티스토리 뷰
가을의 풍요가 선명하게 물든 단풍과 시원한 공기가 거리를 채우는 11월, 그것은 한국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즐기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점입니다. 10월보다는 약간 쌀쌀하고, 12월보다는 아직 따뜻한 이 시기는 늦가을, 초겨울의 여행을 즐기기에 가장 적절한 때입니다. 12월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11월에 외출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7년 차 여행 에디터로서, 내가 직접 방문해 보고 가장 인상 깊었던 11월 국내 여행지 추천 TOP 10 중에서도 5곳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담양을 소개합니다. 대나무의 향이 가득한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이 위치한 곳입니다. 11월 중순 즈음 단풍이 빛을 발하는 메타세쿼이아길을 천천히 걸어보시면, 마치 한 편의 풍경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관방제림, 소쇄원 등 숨겨진 아름다운 길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담양에서 시작하여 순창까지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원래 24번 국도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국도가 개통되면서, 이전 국도는 산책로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가로수길의 끝은 차량 통행을 차단하여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로수길은 총길이가 약 8.5km로, 양쪽에 높이 1020m의 나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1970년대 초반에 조성되었으며, 당시 담양군이 심은 34년생 묘목이 지금은 울창한 가로수길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길은 2002년 '아름다운 거리 숲' 대상을, 그리고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근처에는 다양한 색상으로 물들인 프로방스 마을과, 대나무로 둘러싸인 죽노원이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시기에도 좋습니다.
가평의 보석, 아침고요수목원! 축령산의 숨 막히는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20가지 주제의 테마정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화 '편지', '조선 명탐정', '중독' 그리고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예능 '무한도전' 등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여 방문객들에게 더 큰 매력을 선사합니다.
특히, 한반도 지형을 현실적으로 재현한 금수강산을 표현한 하경정원(Sunken Garden)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끕니다. 근처에는 프랑스 작은 마을인 '쁘띠프랑스', 그리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라섬'이 위치해 있어, 가평 1박 2일 여행 코스를 계획한다면 아침고요수목원은 필수로 포함해 보세요.
서울 근교에 위치한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매력적인 11월 여행지로 억새를 구경하기에 이상적입니다. 이 아름다운 공원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내만 갯벌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는 다채로운 염생식물들인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붉은 발 농게, 방게와 같은 다양한 생물들도 관찰할 수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시흥갯골은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우수성으로 시흥시의 생태환경 1등급 지역으로 인정받았으며, 2012년 2월에는 국가 해양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곳으로, 주말 나들이로 다녀오기에 매우 좋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산책을 즐기거나 연인과 함께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빨간 댑싸리와 분홍색의 핑크 뮬리와 같은 아름다운 꽃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다만, 참고하셔야 할 점은 원래는 주차장이 무료였으나 2023년 9월부터 주차장 이용이 유료로 변경되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방문하실 때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11월에는 억새의 아름다움을 함께 눈여겨보실 수 있습니다.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시흥 갯골생태공원을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황매산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으며, 해발고도는 1,113m에 달합니다. 이 산은 기반부터 정상까지 굽이굽이 굽혀져 있는 독특한 지형과 빼어난 기암괴석들로 유명합니다. 이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자라는 소나무와 철쭉이 마치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어, 이 산은 영남 지역에서 금강산에 비유하여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립니다.
또한, 황매산의 이름에는 "황(黃)"은 부(富),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는데, 이는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합천호와 주변의 산들인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을 조망할 수 있으며, 합천호의 물결과 황매산의 세 봉우리가 매화꽃처럼 아름답게 비치어 "수중매"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침에는 합천호의 물안개와 만나는 산 안개의 장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황매산은 사계절마다 다양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봄에는 철쭉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낮은 구름이 푸르른 초목을 뒤덮이며, 가을에는 억새풀이 흐드러지며, 겨울에는 눈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황매산의 정상은 시야가 탁 트여 다양한 계절의 아름다움을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자동차도로가 이어져 있지만, 여유가 있다면 모산재를 거쳐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황매산은 방문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러 가기에 딱인 여행지로 온빛자연휴양림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그림 같은 뷰와 자연환경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논산의 명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작년에는 그 아름다움이 급부상하여 논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021년 12월부터 방영된 TV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펼쳐진 아름다운 배경으로 온빛자연휴양림이 등장하여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온빛자연휴양림은 이국적인 모습과 황금빛 단풍으로 가득한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매료시킵니다. 정성스러운 산책을 즐기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 기분이 한결 좋아집니다. 단풍의 화려한 변화와 자연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가을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다면 온빛자연휴양림을 고려해 보세요. 그림 같은 풍경과 단풍의 아름다움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한층 낭만적인 여행을 원하신다면 온빛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세요. 이 아름다운 곳에서 특별한 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